미국 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VOO와 VTI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VOO는 S&P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그런데 VOO와 비슷하게 장기투자 ETF로 자주 언급되는 상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VTI입니다.
둘 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이고 운용사도 Vanguard로 같습니다.
그렇다면 VOO와 VTI는 무엇이 다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두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 투자 범위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투자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비교해보겠습니다.
VOO와 VTI는 무엇이 다른가?
가장 먼저 핵심부터 보면 됩니다.
VOO는 S&P500을 추종합니다.
반면 VTI는 CRSP US Total Market Index를 추종합니다.
즉 투자 범위가 다릅니다.
VOO는 미국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반면, VTI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소형주 등을 포함해 미국의 투자 가능한 주식시장 전반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Vanguard 공식 자료에 따르면 VTI는 대형주·중형주·소형주를 성장주와 가치주에 걸쳐 분산하는 상품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VOO = 미국 대형주 중심
VTI = 미국 주식시장 전체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VOO란?
VOO는 Vanguard S&P 500 ETF입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S&P500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주 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VOO를 매수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미국의 대형 기업들을 포함해 S&P500에 편입된 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VOO의 운용보수에 해당하는 Expense Ratio는 **0.03%**입니다.
VTI란?
VTI는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입니다.
Vanguard 공식 자료에 따르면 VTI는 CRSP US Total Market Index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지수는 미국의 투자 가능한 주식시장을 폭넓게 포함하기 때문에 VTI에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도 포함됩니다.
VTI의 Expense Ratio 역시 **0.03%**입니다.
또한 VTI는 2001년 5월 24일 설정됐습니다.
즉 VTI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하나의 ETF로 폭넓게 투자하려는 상품
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VOO와 VTI의 가장 큰 차이
두 ETF의 가장 큰 차이는 투자 범위입니다.
VOO는 S&P500에 포함되는 미국 대형주에 집중합니다.
VTI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포함합니다.
따라서 VTI가 더 많은 종목을 담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VTI가 수천 개의 종목을 담는다고 해서 VOO와 완전히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VTI가 추종하는 지수는 유동주식수 조정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집니다.
Morningstar의 2026년 분석에서도 VTI는 수천 개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지만 실제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VOO와 VTI의 수수료는?
이 부분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현재 Vanguard 공식 자료 기준으로
VOO Expense Ratio = 0.03%
VTI Expense Ratio = 0.03%
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수료만 놓고 보면 두 ETF 사이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VTI가 더 넓게 투자하는 ETF인가?
투자 범위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VOO는 S&P500이라는 대형주 중심의 지수를 추종하고, VTI는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포함하는 미국 전체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VTI는 완전히 분산되어 있어서 대형주 위험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VTI 역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규모가 큰 기업의 비중이 높습니다.
실제로 2026년 Morningstar 분석에서도 VTI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에 상당히 기울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기술주가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VOO보다 VTI의 투자 범위는 넓지만, VTI도 미국 대형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ETF
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VOO와 VTI를 같이 사면 어떨까?
둘을 함께 매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두 ETF의 투자 대상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VOO가 보유하는 S&P500 구성 종목은 미국 대형주이기 때문에 VTI의 투자 범위에도 상당 부분 포함됩니다.분은 VTI에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VOO + VTI
를 매수한다고 해서 서로 완전히 다른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VTI를 추가한다고 해서 새로운 미국 대형주에 크게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VOO에 이미 포함된 대형주를 보유하면서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한 투자 범위를 추가하는 효과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VOO와 VTI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둘 중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좋은 ETF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투자자가 원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형주에 집중하고 싶다면
VOO
S&P500을 통해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최대한 넓게 투자하고 싶다면
VTI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두 ETF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VOO와 VTI 모두 Expense Ratio가 0.03%로 낮기 때문에 단순히 비용만을 이유로 한쪽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VOO vs VTI 한눈에 비교

마무리
VOO와 VTI는 모두 미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많이 활용하는 ETF입니다.
하지만 투자 범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VOO
→ S&P500 추종
→ 미국 대형주 중심
→ Expense Ratio 0.03%
VTI
→ CRSP US Total Market Index 추종
→ 대형주·중형주·소형주 포함
→ Expense Ratio 0.03%
따라서 미국 대형주에 집중해서 투자하고 싶다면 VOO를,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보다 넓게 가져가고 싶다면 VT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VTI 역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기 때문에 대형주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VOO와 VTI 중 어느 ETF가 더 많이 올랐는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미국 주식시장의 어느 범위에 투자하고 싶은지를 먼저 결정하는 것입니다.